안녕하세요. 음량입니다.
요즘 강남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이 급락하고 대형 아파트의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는 기사를 가져왔습니다.
강남 중소형 아파트가 지고, 대형 아파트가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사의 원문은 아래에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https://www.hankyung.com/realestate/article/202004084913e
기사를 발췌해 보면 이렇습니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2억~3억 원씩 떨어지고 있는 반면, 대형은 오히려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대형 아파트는 거래가 드문 편이지만 최근 들어 거래가 재개되면서 수개월 내지 수년 만에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심지어 같은 단지 내에서 중소형 면적은 급락하는데, 대형은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왜 강남의 대형 아파트들의 신고가 행진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갈아타기 좋아서 "입니다.
그동안, 대형 아파트 가격 상승폭보다 중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크게 이루어져 상대적으로 대형 아파트의 가격이 저평가가 되었죠.
쉽게 말하면, 반포의 신형 소형 아파트를 팔면 도곡동의 구형 대형 아파트로 갈아탈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배 이상의 면적과 강남의 인프라를 고스란히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결과를 만드는 다른 원인은 1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코로나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집의 정의가 달라졌습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하는 공간과 쉬는 공간이 필요해지게 되면서 좁은 면적은 다소 답답하고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주거공간이 좁더라도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지 않거나 계속 집에 있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15년 전의 부동산을 회상해 보겠습니다. 2005~2008년까지 부동산 상승기에는 사람들이 모두 대형 평형만을 찾았습니다. 물론, 대형 평형의 아파트만을 많이 찾았기에 가격이 많이 올랐고, 여기에 저금리 대출에 영향도 무시 못했죠.
그만큼, 세계 금융위기가 오기 전까지 경제는 성장하고 소득이 늘어남에 따라 사람들의 취향이 그렇게 흘러갔던 거죠. 하지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2008년 이후로 급격하게 대형 아파트들은 급락했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했던 중소형 아파트들이 주목받기 시작한 겁니다.
그러니 15년 동안 중소형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며 부동산 시장을 선도 해왔고 요즘 분양하는 모집 공고를 보시면 대형이 거의 없거나 일부만 있는 형태를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중소형만 많고 대형은 정말 없습니다.
최근에 분양을 완료한 북수원 자이 렉스 비아입니다. 최고로 큰 평형이 38평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형이라 하면 40평형 이상을 생각하곤 하는데 이렇게 대형 평형의 신축 아파트를 요즘 찾아보기 힘듭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지금의 대형 아파트의 수요가 15년 전과 같을까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15년 전 대형 아파트의 수요는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증가로 집값이 상승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실제로 코로나라는 특수한 원인으로 인해 인간 삶의 환경 자체가 변했기 때문에 '대형 면적'이라는 개념이 기존과는 달라졌다는 겁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시 대형 아파트의 수요와 공급에 대해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공급이 거의 없으니 대형 아파트의 가격은 불 보듯 뻔한 결과를 나타낼 것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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