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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Review

2020년 독서리뷰에 대한 나의 고찰.

by *㏇ 2021. 1. 6.

안녕하세요, 음량입니다.

 

2021년 새로운 독서 리뷰를 올리기 전에 작년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각해보니 연말이라 어영부영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는 핑계로 제대로 된 시간을 못 가진 것 같아서요.

 

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2020년은 저에게는 굉장히 의미 있는 한해였습니다. 

 

- 블로그를 처음으로 시작해 글쓰기를 시작했던 일.

- 사랑스런 아기를 만난 날.

- 재테크를 공부하며 실전 투자를 했던 일.

- 독서를 제대로 1권씩 읽고 서평을 작성했던 일 등등.

 

정말 저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하며 하나씩 이뤄나갔다는 점에서 뿌듯한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이 중에서 최고로 잘했다고 생각되는 것은 독서였습니다. 저는 책을 읽는 것보다 사는 걸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대로 읽지 않고 흥미를 잃으면 다른 책을 보는 메뚜기 같은 독서법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아기가 생기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지금처럼 살면 남은 인생도 똑같을 거고 아이한테 한심한 아빠가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달라지기로 결심했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게 독서였습니다.

 

Photo by S O C I A L . C U T on Unsplash

 

독서가 최고로 값진 자기투자라고 유튜버에서 엄청 봤거든요.

 

리뷰한 글들을 세어보니 총 26편이었습니다. 제가 제대로 읽고 서평을 작성한 글이 무려 26권이라니 결과물에 보고 믿을 수 없었습니다. 신정철 님의 <메모하는 습관>이란 책을 읽었는데 저자가 독서일지를 만들어서 하면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에 따라 해 봤습니다.

 

아래처럼 날짜를 기록하며 진행여부를 기록해 보았습니다. 완독 한 책도 있고 그렇지 못한 책도 있고요.

 

이렇게 저만의 독서일지를 만들어해 보니 그나마 성취감이 높아지면서 독서가 자연스레 계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독서일지가 없었을 때는 단순히 연초 기분으로 혹은 연말에 반성하는 기분으로 독서를 했었거든요. 역시 기록하면 달라진다는 말이 이런 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블로그 글쓰기의 시작이 제가 독서를 계속할 수 있었던 큰 힘이었습니다. 독서만 하면 남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고 뭐라도 본인의 생각을 기록해 두자라는 의미에서 블로그를 시작했었거든요. 작성한 걸 다시 보면 생각이 다시 나고 굉장히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Photo by Mahdi Dastmard on Unsplash

 

2021년에는 독서에 박차를 더 가하려고 합니다. 대신 제대로 된 독서로 말이죠. 이제 책을 1번이 아닌 2번, 3번 이상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저를 위한 독서가 아닌 권수 채우는 독서를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완독을 해도 시간이 흘러 생각해보면 책의 내용이 생각이 나질 않는 겁니다. 며칠을 걸려 읽었던 책인데도 책의 내용이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는 걸 보면 뭔가 잘못되었다 생각이 든 거죠.

 

찾아보니, 역시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어서 다시 보지 않으면 기억의 80%가 사라진다는 거죠. 그러니 제대로 된 독서를 하려면 다시 보거나 아니면 필사를 하는 일련의 복습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설하고,

저는 2021년에는 20권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권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가 얼마나 기억하고 글을 쓰거나 누구에게 이야기를 할 때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독서를 하고자 합니다.

 

Photo by Beatriz Pérez Moya on Unsplash

 

세종대왕이 했다던 백독 백습을 생각해 봤는데 사실 이건 자신이 없네요. 100번을 어떻게 읽지라는 생각을 하니깐 벌써부터 현기증이 납니다. 

 

아무튼 2021년이 시작되었는데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이 세상에서 가진 값진 활동이자 최고의 투자인 독서를 같이 해보는 건 어떨까요? 한 달에 1권을 읽는다면 우리는 벌써부터 상위 10%에 속하는 거예요. 같이 빡독하시죠.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요.

광화문 교보문고를 가 보면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글귀가 너무 좋아 공유해 봅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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